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군(援軍)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가 최근 공개 간담회를 늘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민평련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을 중심으로 재야 운동권 출신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대표를 맡은 우원식 의원을 포함해 30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 5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때 지금의 이인영 원내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민평련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주거권 실현을 위한 문재인 정부 주거 전략의 과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우 의원이 민평련 대표를 맡은 이후 이번이 16번째 현안간담회인데 5월부터는 거의 매주 화요일마다 ‘화요 모임’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제민주평화연대(민평련)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주거권 실현을 위한 문재인 정부 주거 전략의 과제’라는 주제로 16차 현안간담회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원식 의원실]
그동안 다룬 주제들은 남북경협, 일자리, 택시-카풀 사회적대타협, 미세먼지 등이다. 현안과 밀접한 이슈를 다루는데 관련 전문가 초청 강연을 들은 뒤 토론을 하는 방식이다.
지난 9일에는 민변 국제통상위원장을 지낸 송기호 변호사를 초청해 ‘일본의 통상보복, 구조와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5월에는 강연자로 나선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해 우 의원이 즉각 반박하면서 논쟁이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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