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보도] 국회에도 로열층이 있다?…328호 보좌진 4人 전원 당선

  • 김근태재단2020.05.18

2020.05.18._서울경제

‘분수대·한강뷰’ 인기…이낙연도 로열층 입주

탈북민 당선인들은 경호 이유로 10층

대통령·국회의장 거쳐간 명당 쟁탈전도

김대중이 물려준 김근태의 328호

보좌진 출신 유은혜 포함 허영·박상혁·김원이·기동민 당선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낙선자들이 의원회관에서 방을 빼면서 ‘명당’을 점하려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 명당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일조량, 조망권이 확보되고 너무 높지 않아 이동이 편리한 로열층 (6~8층), 그리고 역대 대통령 또는 국회의장 등이 쓰던 ‘기운이 좋은’ 방이다.

◇‘분수대·한강뷰’ 인기…이낙연 전 총리도 로열층 입주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통적으로 6~8층, 그 중에서도 국회 잔디밭과 분수대가 내려다 보이는 의원회관 전면, 그리고 한강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후면 의원실이 로열층으로 꼽힌다. 낙선자 중 여의도를 떠나는 의원들이 다수 나오면서 이들의 방을 차지하려는 현역 의원 그리고 당선인들의 물밑 경쟁이 뜨거운 상황이다. 20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박병석·김진표·추미애 의원, 통합당 김무성·정병국·주호영 의원, 무소속 서청원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주로 이곳을 차지했다. 각 당은 현재 선수별로 수요 조사에 돌입했으며 같은 선수에서 선호하는 방이 겹칠 경우 나이 순으로 우선 배정하고 있다. 4선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7층 ‘로열층’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현역 의원들은 대체로 기존의 방을 사용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낙선자가 떠난 명당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원내에 새로 입성하는 당선자들은 선수가 높은 ‘선배 의원’들이 배정 받고 남은 방에 들어가야 한다.

(중략)

◇‘328호의 기적’ 김대중→김근태→보좌진 5명 줄줄이 당선

의원실에서 근무하던 보좌진이 21대 국회에서 줄줄이 당선된 새로운 명당도 있다. 바로 328호다. 328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쓰던 방으로 김 전 대통령이 김근태 전 의원에 물려줬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김근태 전 의원실 출신으로 김 전 의원을 보좌했던 허영·박상혁·김원이·기동민 의원이 모두 당선 돼 국회의원실에 둥지를 틀게 됐다. 유은혜 부총리도 김근태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인물이다. 유 부총리는 최근 328호에서 동고동락했던 당선자들을 모아 함께 축배를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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