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대 창립대회 격려사
IMF때보다 더 하다는 얘기가 실감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국내소비와는 거의 관계가 없는 부자들 감세만 강행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는 일자리 창출과 빈곤층,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입니다.
그래야 경기가 나아 질 수 있습니다. 그래야 정부와 국가에 대한 신뢰가 증가해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역주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강만수 장관을 비롯한 경제팀도 고집스럽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실패했고, 더욱 미래가 불확실한 미국식 금융자본주의를 국제적으로 협력하여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는 관심과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으면서 국내에서는 더욱 부시 방식의 정통 신자유주의 노선을 가고 있는, 지금 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0~50년 동안 국민의 눈물과 희생을 통해 이룩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공안정국을 통해 언론자유는 물론 국민의 기본권이 유린당해가고 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민간 권위주의, 이것은 민간독재인 것입니다.
우리 민주개혁세력은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우리 민주개혁세력은 다시 열정을 모으고, 서로 정열을 나누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 ‘민주연대’는 야당성 회복을 위해 여기에 모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습니다. 재정지출과 조세감면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집중되어야 경제가 개선될 수 있다는 신념을 말씀드리기 위해 우리는 여기에 모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당과 더불어 폭넓은 연합이 효과적으로 그리고 강력하게 작동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 위해서 여기에 모였습니다.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세력이 더 높은 결단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요청드립니다.
지금은 실천하고, 투쟁할 시기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다시 촛불을 들고, 민주광장으로 중산층과 시민의 광장으로 집결할 때 입니다.
결단합시다.
일어섭시다.
고맙습니다.
2008년 12월 2일
김근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