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故김근태와 못 지켰던 약속 “반드시 2017년 점령”
“‘2012년 점령하라’ 말씀 못 지켜.. 정권교체 끝 아냐, 진정한 민주공화국 만들 것”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9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열린 故김근태 민주통합당 전 상임고문 추모행사에 참석해있다. <문 전 대표 측 제공>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9일 故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추모행사에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2017년을 점령하겠다’라는 다짐을 선배님 영전에 바친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김 전 고문 5주기 추모행사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으면 늘 김 선배의 생각이 많이 난다. 늘 제 머리를 떠나지 않는 말씀은 선배님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겼던 ‘2012년을 점령하라’는 말씀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배님이 돌아가셨을 때 우리 모두는 그 말씀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다짐을 했다”며 “그런데 제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때가 다시 닥쳐왔다”며 “그때의 패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깊이 자책하면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2017년을 점령하겠다’라는 다짐을 선배님 영전에 다시 바친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라고 하셨던 선배님 말씀을 깊이 명심하겠다”라며 “또 하나의 말씀은 ‘희망은 힘이 세다’는 말씀이다. 촛불집회에 참석해 있으면 작은 촛불 하나하나가 모여서 만드는 그 희망의 힘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