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생각] 2012년을 점령하라

세계는 격동하고 있다.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 그리스 구제금융으로 상징되는 잔혹한 유럽의 여름, 월가를 점령하자는 뉴욕의 가을, 그리고 월가점령에 대한 다른 도시들의 공감, 급기야 10월 15일 전 세계 곳곳에서 월가점령시위 동참……월가점령시위가 확산되자 미국의 언론, 학계,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보수 쪽에서는 폭도라는 말까지 사용해가면서 월가점령운동을 폄하하고 있고, 진보 쪽에서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알리고 새로운…

[김근태 생각] 서울의 봄, 깐느의 봄

바야흐로 가을이 왔다. 그런데 우리 정치는 오세훈 전 시장 덕분에 봄이 한창이다. 가을의 한복판에 ‘서울의 봄’이 열렸다. 서로서로 꽃이 되고자 경쟁이 한창이다. 물론 각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중요한 선거고 나 역시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선택된 후보가 최종 승리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아쉬움도 있다.이번 서울시장 선거기간 중에 국정감사, 한미FTA 등의 중요한 정치일정이 있다. 그런데 국가적 사안들이 다뤄져야할 국회의 국정감사가…

[김근태 생각] 일본을 생각한다.

헌법재판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해 위헌이라고 결정을 내렸다. 현 정부는 자극을 받아 외교통로를 통해 일본정부에 대해 협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 외교부 부대신이 “이미 청구된 문제는 1965년 한일 기본협정으로 다 해결됐다” 고 주장했다. 일본의 궤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의 딱한 사정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봄에 발생한…

[김근태 생각] 이소선 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이소선 어머니를 떠나 보내야 한다.전태일의 어머니요 노동자와 약자, 소외된 모든 영혼의 어머니로 앞으로도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살아계실것이다.그러나 왠지 모르겠지만 이소선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이런 눈물과 끝 모를 그리움 속에서 이소선 여사의 명복을 빈다.전태일 열사가 불이었다면 이소선 여사는 물이었다.전태일이라는 거대한 불덩이가 70년대의 하늘위로 쏟아질 때 이소선이라는 장대한 물줄기도 땅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전태일이라는 불길이…

[김근태 생각] “손학규, 야당성·투쟁성 더 강화해야”

경향신문 인터뷰_2011년 7월 27일자 “손학규, 야당성·투쟁성 더 강화해야”ㆍ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인터뷰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은 2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손학규 대표에 대해 “야당성, 투쟁성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면서 “야당성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를 심각하게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고문은 최근 민주당의 KBS 수신료,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문제를 지적하며 “(손 대표가) 단호하게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며 “민주당은 불신 극복이…

[김근태 생각] “청년들이여 미안하다, 그러나 분노하라”

한림국제대학원대 정치경영연구소 인터뷰_프레시안 2011년 7월 5일자 “청년들이여 미안하다, 그러나 분노하라” [정치경영연구소의 ‘自由人’]<4>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기사입력 2011-07-05 오전 9:10:33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을 만났다. 김근태 고문은 1980년대 반독재 민주화투쟁의 상징적 존재였다. 그리고 지난 15, 16, 17대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력 정치인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 민주당 진보개혁모임의 대표로서 민주당의 개혁을 위해 여러 세대 정치인들과 시민사회를 규합하고 이끄는 수장이다. 하지만…

[김근태 생각] 지금이야말로 분발할 때라고 생각 합니다.

이번 4.27선거는 국민 분노의 폭발이었다.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무서운 심판이었다.물가대란을 비롯한 절박한 민생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아무런 방편도, 실효성 있는 조치도 없었다. 그런 저들에 심각한 패배를 안긴 것이다.우리는 반사이득을 본 측면이 강하다.야권연대가 상당한 정도로 이뤄져 국민이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심판론을 불붙게 만들었다.민주당도 쉽지 않은 부담을 나눠진 것 사실이다.순천에서 무공천한 것과 김해에서 야권단일화를 위해 나름대로…

[김근태 생각] 이건희 회장님, 이익공유제를 주장한 정운찬교수를 이렇게 “모욕”할 수는 없습니다.

삼성하면 세계적인 기업이다.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기업인으로서 이건희 회장을 높이 평가한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건희 회장의 말이 국민정서와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삼성의 조세포탈 및 편법증여에 대한 재판결과를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한다고 나는 생각한다.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민적 염원을 빌미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지 채 5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이건희 회장 한 사람만을 사면복권했다. 이런 이명박 대통령의 처사를…

[김근태 생각] 카다피에 대한 단상

늦었지만 리비아의 “카다피”에 대하여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교민 철수가 거의 완료되었다는 뉴스를 보고나서)국민의 가슴에, 총질을 해대는 권력자는, 그가 누구든지 권좌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것은 이미 범죄이고 적법성을 잃어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리비아의 카다피가 그에 해당된다. 카다피가 퇴진하도록 필요한 말과 조치를 우리는 강구해야 한다.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리비아가 있는 북아프리카는 여기 한반도에 너무 멀고, 심리적 거리는 더…

[김근태 생각] 지금은 민주당이 통 큰 양보를 할 때입니다

– 민주당 지도부에게 보내는 편지손학규 대표님을 비롯한 최고위원 여러분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런 와중에 어려운 말씀을 드리게 되어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그러나 무릅쓰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지금이야말로 민주당 지도부가 통 큰 결단을 할 때입니다.지금이야말로 우리민주당이 통 큰 양보를 해야 할 때라고 확신합니다.물론 4.27 재보궐 선거에서 전국적 승리를 하기 위해서지요.그러나 그것만은 아닙니다.물가급등, 끝나지 않는 구제역사태, 전세대란, 깊어가는 양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