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생각] 한반도 위기와 민주세력의 책임

비전한반도포럼과 5ㆍ18연구소가 주최하고 김대중 평화센터가 후원하는 ‘행동하는 양심-김대중 사상 대강좌’에서 배포된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강연문입니다. 김근태 상임고문은 11월 3일. 전남대 용봉홀에서 한반도 위기와 민주세력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강좌의 첫 번째 강의를 하였습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한반도 위기와 민주세력의 책임*김 근 태 빈자리가 크다상당히 추운 날씨다. 가을은 책 읽는 계절이라고 하지만, 올 가을은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모으는 계절이 되었으면…

[김근태 생각] 일본 민주당의 승리를 축하함

2004년 봄이었다. 당시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나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치르느라 지친 몸을 달래고 있었다. 그때, 연락이 왔다. 일본을 방문해 달라는 것이다. 한일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논해 보자는 취지였다. 그동안 의원연맹 등의 이름으로 긴밀히 연계하던 한국 정치인들이 하루아침에 모두 물갈이가 되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공식 초청자는 일본 외무성이었다. 그러나 사실상 초청자는 자민당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김근태 생각] 쌍용차 사태를 바라보며

새로운 ‘대안’을 토론하자! 결국, 60명이 넘는 노동자가 구속되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권력의 횡포요, 지나친 탄압이다.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성, 반민중성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민주연대’에서 구속자들을 면회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구속된 노동자들에게 “당신들은 외롭지만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할 것 같았다.공장점거 막바지에 권력이 의료진 방문을 막고, 노동자에 대한 물과 식량공급을 차단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김근태 생각]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내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이름으로 공개된 DJ 대통령의 어느 날 일기에 이런 구절이 있다. “71년 국회의원 선거 시 박 정권의 살해음모로 트럭에 치어 다친 허벅지 관절이 매우 불편해져서 김성윤 박사에게 치료를 받았다.”가슴이 칼로 베인 것처럼 아팠다.지팡이, 절룩거리는 DJ에 대한 무서운 조소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증오와 적개심에 번득이는 야유가 몸서리치게 몸을 덮치는 느낌이었다.지금 그 ‘지팡이’는 오히려 그리움과…

[김근태 생각] ‘민주통합 시민행동’(가칭) 발기인대회 인사말

오늘 점심때까지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다행입니다.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민주통합 시민행동”이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이 우리를 격려하는 것 같습니다.지난 3개월 동안에 두 분의 대통령을 잃어 버렸습니다. 슬픔도 컸지만 분도와 충격도 못지않았습니다.아직은 슬퍼해야 할 때이지만, 우리는 이제 이 현실을 눈 크게 뜨고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여기에 모였습니다.이른바 3대…

[김근태 생각]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민주주의와 평화의 길, 꿋꿋이 가겠습니다. 이제 분노한다는 표현도 더 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 가슴 아픈 눈물도 흘릴 수가 없습니다.시청 앞 분향소에서 슬픔에 겨운 시민들을 만나는 일이 이렇게 죄스러울 수가 없습니다.모두가 당신에게 빚을 졌습니다.말씀하실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았던 민주주의!죽음으로 다시 시작되는 민족화해의 길!온 힘을 다해, 거꾸로 가는 역사를 막아내겠습니다.당신과 함께 이루었던 민주세력의 대연합, 정권교체의…

[김근태 생각] 전태일 재단 출범에 부쳐

《전태일 재단》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합니다.세상에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전태일과 그 어머니 이소선 어머니에 해당하는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아니 전태일이 ‘전태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했던 절규를 이 사회를 향해, 우리의 양심을 향해 다시 또 다시 끊임없이 주장해 온 이소선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왜…

[김근태 생각] 국민불복종 운동, 국민투표, 2차 민주대연합을 제안한다!

 고려대·건국대 총학생회, 대안포럼준비위원회 등 주최로 고려대에서 열린 시국강연회 전문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한국 사회약간 복잡한 느낌을 갖고 오늘 이곳 ‘민족’ 고대에 왔다. 전에는 ‘특권’ 고대가 아니라 민족고대라는 비전이 있었기 때문에 막걸리를 마시는 분위기가 너무 멋졌다. 너무 낭만적이었다.제가 대학생이었던 시절이 생각난다. 이곳 고대 캠퍼스 건너편 종암동에 있던 서울대 상과대학에 다녔었다. 100명에서 150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여 시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