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수상자 공모…고인 기일인 내달 29일 시상식
신경림 선정위원장 “GT 맑고 선한 눈빛 전달 노력하겠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헌신적인 삶을 되새기고, 그의 정신을 계승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기 위한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여된다.
재단법인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는 9일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 선정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경림 시인이 선정위원장을, 장영달 전 의원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장 전 의원은 김 전 상임고문과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수석부의장으로 동고동락한 사이다.
또 소설가인 방현석 중앙대 부총장, 김근태 재단 상임이사인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 김근태 민주주의 연구소장인 최상명 우석대 교수, 김운성 평화의 소녀상 제작자, 문소영 서울신문 부장,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 등 8명이 선정위원으로 위촉됐다.
신 위원장은 “정성스럽게 민주주의를 가꾸는 분들의 삶에서 감동받고, 그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면서 “무작정 찾아와 김상진 열사의 추모시를 써달라고 부탁하던 김근태의 맑고 선한 눈빛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정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수상자를 공모하고, 다음 달 4∼20일 후보자를 심사한 뒤 김 전 상임고문의 기일인 29일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김근태 재단 홈페이지(https://gtf.or.kr)에서 누구나 수상자를 추천할 수 있다.
재단은 김 전 상임고문과 뜻을 같이한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국회의원 등의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도 바로가기 배너를 설치하는 등 공모와 관련한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첫 수상자로는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선정됐다.
당시 신 위원장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실을 포기하지 않는 저항과 (또) 다른 약자들과 함께하는 연대의 모습으로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촛불혁명을 가능하게 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