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유은혜 등 김근태계 여권 인사들 참석
“민주대연합은 어떤 상이어야 하나 화두 던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열린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선생 6주기 추모전 ‘따뜻한 밥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1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고(故) 김근태 의장 6주기 추모전 ‘따뜻한 밥상’ 개막식에 여권 정치인들이 모여 김 의장이 주창한 ‘따뜻한 시장 경제’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의장이 얘기했던 ‘따뜻한 밥상’은, ‘민주대연합’은, 어떤 상이어야 하나 화두를 우리에게 다시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 재단과 근태생각회는 9일 오후 서울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6주기 추모전’ 개막식을 열고 김 의장의 ‘따뜻한 시장경제’를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우 원내대표, 김근태재단 상임이사인 유은혜 민주당 의원, 기동민·오영훈 민주당 의원,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 ‘김근태 계열’로 분류되는 여권 정치인들과 김정우·박영선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 의장의 부인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부친상 때문에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우 원내대표는 인삿말을 통해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 둘러 앉아 가족과 따뜻한 밥상을 차릴 수 있고 그 따뜻한 밥상을 중심으로 이웃을 초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김 의장의 목표였다”며 김 의장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어 김 의장의 ‘희망은 힘이 세다’는 말을 언급하면서 “그 센 희망을 갖고 광장에 모여 세상을 바꿨다”며 “그 속에 들어가면 ‘보통의 사람들이 따뜻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사회’라고 하는 것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요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권을 바꾸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런 수단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누구든지 따뜻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이웃을 초대할 수 있는 삶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힘을 모아야 할 것인지 고민을 함게 한다”며 “김 의장은 과거의 사람이 아니라 ‘따뜻한 밥상’을 고민하는 과제를 던져주는 현재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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