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대 현판식 축사
기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무엇보다 새해에는 경제가 뚤렸으면 좋겠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경제가 한숨 돌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강만수 장관을 비롯한 현 경제팀이 물러나야 합니다.
아니 근본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내외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경제위기는 다 아는 바와 같이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한국경제의 변동성과 위험성은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대운하 토건경제 패러다임과 환율정책으로 격화되었습니다.
이것은 실패한 “부시식”보다 더 “부시적”인 피상적 미국모델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는 돌파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전망이 닫혀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보복적으로 구속하고 오늘의 책임을 이명박 대통령이 “내 탓이오”가 아니라 “네 탓이야” 라고 전가시키는 한 희망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국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입법전쟁, 속도전, 전광석화 등을 외치게 하면서 입법부인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을 등 떠다밀고 부추겼다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없습니다.
그 귀결점은 결국 날치기 처리입니다. 이것은 대충돌을 가져올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뒷 조정한 이명박 대통령이 어떻게 폭력적 사태를 비난 할 수가 있습니까?
스스로 되돌아보고 책임을 느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위선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속임수인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짓밟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서민과 중산층 경제를 초토화 시키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와 통합, 통일의 지름길인 남,북간 합의를 외면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서 한나라당에게 제2차 입법전쟁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번 민주연대 집회에서 이 정권은 민간독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래서 싸워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오늘도 다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남은 길은 단 하나 뿐입니다. 국민과 더불어, 서민과 중산층 경제 회복을 위해서 민주당, 민노당과 함께 여러 시민 사회와 연합해서 민간독재인 이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이 강부자들과 함께 고통분담을 수락하고 국민을 더 이상 편 가르기로 분열키시지 않고 국민통합으로 나아갈 때까지 전심전력으로 맞서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닌 진심으로 “어떻게 이룬 민주주의 인데…..” 라고 말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가 앞장서서 투쟁할 것을 다짐하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