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재단 제공
고(故)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평화와 상생, 민주적 가치와 리더십을 계승할 인재 양성을 내건 ‘민주주의자 김근태학교(이하 김근태학교)’ 제1기가 오는 8일 개강한다.
김근태학교는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이하 김근태재단)이 주최하고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이하 민평련)가 후원하는 교육과정이다.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김 전 의장은 그 삶 자체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인물로 존경받아 왔다. 김근태 학교는 민주주의와 따뜻한 경제, 평화와 상생을 주제로 하는 리더십 교육을 통해 김 전 의장의 뜻과 가치를 계승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어 갈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됐다.
김근태학교는 서류전형(1차)과 면접전형(2차)을 통해 대학생 등 청년 13인을 포함한 수강생 40여 명을 선발했다.
김근태학교는 앞으로 7주에 걸쳐 국회의원회관 회의장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김근태학교는 우수 수료생에게 국회의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1:1 멘토링과 미국 한국유권자연대와 연계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단에는 김 전 의장과 뜻을 같이해 온 12인의 각계 전문가와 정치인이 선다. 유은혜 김근태재단 이사장을 시작으로 정지아 소설가,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이인영 국회의원,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강정수 미디어스피어 이사, 우상호 국회의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김동석 한인유권자연대 KAGC 대표, 우원식 국회의원 등 순으로 강의가 예정돼 있다.
제 1기 김근태학교 교육 과정. 김근태재단 제공
오는 8일 개강식에는 유 이사장을 비롯해 문희상 전 국회의장, 장영달 전 우석대 총장, 인재근 국회의원, 홍익표 민평련 대표가 축사를 하며, 민평련 소속 국회의원과 김근태재단 회원 등이 참석한다.
이어 유 이사장이 ‘김근태의 민주적 가치로 새롭게 만드는 역사’를 주제로 첫 강의를 진행하고,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저자 정지아 작가가 ‘아버지의 해방일지, 우리의 해방일지’라는 강의를 이어간다.
유 이사장은 “김근태학교를 통해 위기에 처한 지금의 민주주의를 올곧게 바로 세우고, 실천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