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보도] 제7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에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판셀로’ 작가(전북일보, 2022. 12. 25.)

  • 김근태재단2022.12.25
시상식 오는 29일 故김근태 선생 11주기 기념식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민주주의 정신 살려
230만 팔로어 보유한 민주주의 인플루언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왼쪽 위)과 함께 있는 판셀로 작가(오른쪽)​​​​사진출처=도서출판 모래알


제7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에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판셀로(필명)’작가(31)가 선정됐다.


판셀로 작가는 미얀마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측근으로 활발한 민주화 운동을 벌여오다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미국에 망명했다. 지금까지 쓴 4권의 책은 모두 미얀마 현지에서 베스트셀러로 올랐다. 페이스북 팔로어 230만 명의 인플루언서기도 한 그는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민주주의 운동가로 손꼽히고 있다.

‘재단법인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 재단(이사장 유은혜, 이하 김근태재단)’과 ‘제7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선정위원회(위원장 방현석, 이하 선정위원회)’는 25일“인간의 존엄을 위해 말과 글, 행동으로 무너져가고 있는 민주주의를 통렬하게 다시 돌아보게 해준 ‘판셀로’의 모습에서 10여 년의 수배 생활을 견뎌내고 26번의 체포에도 당당했으며, 4년 만에 공개적으로 광주를 추모했던 민주주의자 김근태를 떠올린다”면서 수상자 선정 배경을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수상결정문을 통해 “군인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을 향해 조준사격을 한 1980년 5월, 대한민국 광주는 처절하게 고립되고 외로웠다”면서 “미얀마의 봄을 상징하는 2021년 2월 22일, ‘봄의 혁명 선포일’에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린 미얀마 시민들이 있었다. 이처럼 학살자의 폭력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 시민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판셀로 작가는 “전세계 다른 나라의 국민들이 누리는 자유와 기본적인 인권을 우리 미얀마 시민들도 당연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저의 노력을)민주주의의 아버지인 김근태 선생의 이름으로 인정받아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열리는‘민주주의자 故김근태 선생 11주기 추모행사’와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의 ‘다리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는 현재 망명 중인 판셀로 작가를 대신해 미얀마 출신 활동가 ‘쉐모’ 작가가 대리 수상한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국내에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활동하는 다수의 활동가와 미얀마인들이 참석하고, 미국에 망명중인 판셀로 작가는 실시간 영상통화 연결 등을 통해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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